라라포트와 같은 신생 종합 쇼핑몰에 밀려 캐널 시티가 예전만큼 관광과 쇼핑의 명소로서의 매력도가 떨어진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캐널 시티에서만 볼 수 있는 매장들이 있다.
나 역시도 캐널 시티를 찾은 이유가 바로 이곳에만 있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용품 종합몰, 알펜 후쿠오카의 존재 때문이다.
https://maps.app.goo.gl/KynkGoAxrvsEsj4FA
알펜 후쿠오카 · 일본 〒812-0018 Fukuoka, Hakata Ward, Sumiyoshi, 1 Chome−2−74 キャナルシティ博多 サウ
★★★★☆ · 야외스포츠용품점
www.google.co.kr
알펜 후쿠오카는 캐널 시티의 남쪽 끝에 세 개의 층을 쓰고 있는 매장으로
규슈 최대의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이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매장으로 비교하자면 데카트론 같은 느낌.
캐널 시티 건물 외부에서도 그 이름을 큼지막한 간판을 통해 단박에 알 수 있을 만큼
알펜 후쿠오카는 캐널시티에서 가장 큰 매장이라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축구, 야구, 농구와 더불어 수많은 스포츠 용품들과 아웃도어, 캠핑 용품들이 많이 있지만
해외축구 유니폼 섹션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이 공간에 대해서만 글을 적는다.
프리미어리그, 리그앙,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리그 별로 섹션이 나뉘어 있다.
인기 팀들은 홈 어웨이뿐만 아니라 프리 시즌 유니폼, 트레이닝 유니폼 등도 진열되어 있다.
팀 로고가 박힌 기능성 후드나 집업 같은 의류들도 있다.
키링이나 장갑, 달력과 같은 상품들도 있어서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의 선물용으로 구매하기에도 적절하였다.
유니폼 섹션 기둥에는 여러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걸려있다.
유니폼 스폰서에서 받은 것인지 미즈노, 아식스, 아디다스 등 브랜드 로고와 함께 걸려있다.
꼬부랑 글자로 과연 누구의 사인인지 추측해보는 것도 재미있던 부분.
자국 선수가 뛰고있어서 인지 셀틱 유니폼도 한 켠에 전시되어 있었다.
당연히 일본 국가대표 유니폼과 J리그 유니폼들도 주르륵 걸려있었다.
한국에서는 한 공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구단의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던 매장이지만, 생각보다 아쉬움이 컸다.
몇몇 할인 상품들이 있긴 하지만 할인 폭이 큰 상품들은 아동용 사이즈이 대부분이고,
아동용이 아니어도 주류 사이즈가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라
저렴한 가격의 희귀한 유니폼을 득템할 수 있기를 기대한 나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었다.
구단 종류 역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다양한 구단의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은 맞으나, 일본에서 인기있는 구단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운이 없었을 수도 있으나 EPL의 빅6 구단 중에서도 맨유, 토트넘은 아예 어떠한 제품도 없었다.
라리가 또한 레알과 바르샤 정도만 진열되어 있었다.
희한하게 파리 유니폼과 굿즈들이 가장 많았다.
해외축구를 좋아한다면 후쿠오카를 방문했을 때 숙소와 엄청 멀지만 않다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니폼을 사겠다는 기대로 간다면 후회할 수 있다.
프리 시즌 유니폼이나 트레이닝 유니폼이 아니라면 면세를 받고 엔저를 감안하더라도
한국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면세는 알펜 후쿠오카 매장 내부에서는 불가능하며
캐널 시티의 다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들과 같이 1층 안내데스크 건너편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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